시가 최근 김포경실련이 발표한 '김동식 시장은 경전철건설사업의 무모한 강행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시는 13일 시청 홈페이지 '보도 및 해명'란을 통해 "경전철 건설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므로 시민단체를 비롯한 김포시민에게 자세한 내용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는 경전철 건설계획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지난 ’98년 이후 2회에 걸쳐 검토될 당시에는 김포신도시 건설계획이 미포함 된 상태였지만 현재 시점에서 검토할 경우, 경제성 지표인 비용대비 효과비가 증가될 뿐만 아니라 재무성도 경전철 시설 설치비 부담이 없기 때문에 대폭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 자체의 경전철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운영수지 극대화를 위해 적정한 노선 및 역세권 개발방안 등을 연구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시의 미래적 청사진에 대해서는 "대부분 2016년을 목표로 하는 김포도시기본계획, 교통중장기계획,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등 10여종의 중·장기계획이 기 수립되어 있고 동 계획에 의거한 각종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전철 건설이 시장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한 사업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김포경전철은 김포의 대중교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발전을 위한 도시기반시설 사업의 일환"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소모적인 해외시찰의 중단요구와 관련해서는 "시행착오에 따른 예산낭비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규모의 해외시찰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판단 시행하여 왔다"고 해명했다.

시는 마지막으로 "지난달 있었던 경전철 시찰은 시스템 및 기종선정을 하기 위한 것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기종이 결정돼야만 구체적이고 정확한 건설비 및 운영비 산출이 가능하고, 이러한 구조적, 재정적 고려를 바탕으로 도시철도기본계획수립, 실시계획승인 등 후속행정조치 추진이 가능한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박문에는 경실련이 지적한 경전철의 경제적 타당성, 김포시의 미래적 청사진, 김시장의 정치적 입지 굳히기 위한 사업, 소모적인 해외시찰 중단요구 등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어 경실련의 차후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