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기업은 국내 처음으로 방음관련 산업이 도입된 1980년대부터 꾸준한 기술을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돼 동종업계에서는 초창기, 원조로 통한다.

상명은 당시 수입품에 의존하던 방음시설의 국산화 제작과 함께 방음도어용 각종 장치 10여개의 의장등록과 실용신안등록 등을 취득하며 품질향상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회사설립 이후 상명이 시공을 맡은 곳은 국내 방송3사는 물론, 예술의 전당, 남산타워, 세종문화회관, 롯데월드, 영종도 공항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굵직한 시설 공사만 300여 곳에 이른다.

또한 방음시설 업체 찾기가 힘들었던 90년대부터 인기 가수들의 작업실을 비롯한 전국 방송국, 기업체, 학교, 병원, 극장 등 두루 섭렵하면서 상명의 입소문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때문에 상명에는 영업직원 없이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 대표가 방음업계에 뛰어든 계기가 우연스럽지만 어쩌면 필연인듯 하다. 한 대표는 1982년 당시 용인자연농원 내 이병철 회장의 별장공사를 맡았던 업체가 해결하지 못한 기술적 부분을 해결하며 삼성기업 계열사인 방음시설 전문업체에 스카웃된 것.

한 대표는 "현재 동종 업계가 전국 70여개로 늘어났지만 아직까지도 상명의 기술이 회자되는 이유는 방음에 필요한 내부재질의 배열에 남다른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한다.

현재 방음문 제작·시공이 주력사업이었던 상명이 제2전환기를 노리며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아파트 층간 방음제.

상명이 개발한 층간 방음제는 현재 1등급의 시험성능까지 마친 상태로, 내년 아파트 건설시 층간 방음제 시공이 의무화되는 시기에 맞춰 본격적으로 상용화시킬 예정이다.

방음문 제작은 100% 수공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문적 기술을 겸비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의 경력은 필수다. 그러나 한대표는 "직원들이 대부분 10년 이상을 함께 일해왔기 때문에 생산부터 직원관리까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 생산에만 주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상명은 화려한 겉이례보다 내실을 있는 경영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주력하기 위한 노력이 어필되고 있기에 제2의 전환기를 맞으며 제2의 부흥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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