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습지지정을 반대하는 범시민·사회단체가 출범한다.
김포YMCA, 김포문화원, 김포시생활체육회, 재향군인회, 김포신도시대책위원회 등 시내 8개 단체 대표들은 지난 2일 YMCA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16일 오후 2시 한강하구습지보호지역지정 반대범시민연합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단체대표들은 이에 앞서 9일 발표한 발기인 선언문을 통해 "환경부는 한강하구지역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일방적으로 결정해 김포시민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관치규제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한강하구는 군사보호지역으로 30여년전부터 철책선이 쳐져있고 부대장병들과 주민들에 의해 환경이 잘 보호되고 있다"며 "행정권한의 남용으로 한강인근의 김포시민들은 도로개설 등 개발계획의 차질은 물론 재해예방을 위한 준설과 준설토 매각에 따른 재정수입 확보에 차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환경론자들의 편향된 시각으로 공권력을 동원해 밀어부치는 독재적 발상은 철회하고 행정절차법이 규정하는 당해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범정부 차원의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대표들은 마지막으로 "21만 김포시민들은 환경부의 편향된 시각의 밀어부치기식 한강 환경보전 정책수행에 적극반대하며, 김포시민 총연대를 결성하여 시민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하여 모든 가용 수단을 함께 동원할 것"이라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