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信用協同組合)이란 거주지역이나 단체, 직업, 종교 등의 상호유대를 가진 구성원들이 상호 협동하여 자금의 조성 및 이용을 수행하는 한편, 교육지역개발 사업을 통하여 구성원들의 자질향상을 도모하고 국민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한 금융기관 성격의 협동조직이다.

양촌 신용조합은 신용조합의 성격대로 구성원들은 거의 향토를 기반으로 한 조직이다. 수대를 고향을 지키면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정신으로 살아오신 대부분 연로한 분들이었으며 서로서로 두래 정신으로 오랫동안 함께해온 이웃이요 지인(知人)들이었기에  이날의 임시총회는 마을 축제처럼 화기애애하고 친숙해 보였다.

이제 김포는 자의든지 타의든지 개발과 변화의 물결에 편승 하고 있다. 조합원 중에 많은 분들이 산업단지나 주공단지개발, 그리고 신도시에 연루되어 농지를 팔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와있으며, 수대를 이어온 농사를 접고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이동해 가는 과도기에 있다. 
이제 농촌자산의 부가가치는 상승되고 신협의 자산 또한 상당한 팽창을 가져올 것이며, 새 건물이 신축되면 활기찬 운영이 시작될 것이다.  그래서  전문호 이사장께서는 인사말에서 더 많은 투자와 조합원들의 협조와 단합과 복지를 강조 했다.

또한 ·밝은 가정 협의회· 회장이신 조동춘 박사를 초청해서 노년의 행복한 삶에 대해서 강연을 들었다. 조 박사는 자칫 소홀하거나 자포자기하기 쉬운 노년의 삶을 맹목적이 아닌 희망찬 목적을 가지고 자신의 사회적 역할과 사명을 재발견하고 그것은 위하여 준비함으로서 기대되고 생동감 넘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며 자손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현명한 재산관리자로서 자손들을 사랑하고 또 자손들로부터 돌봄을 유도한다면 지혜롭고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본 협동조합은 경제발전에만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향토민의 단합과 복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훌륭한 합창단이 있고, 월례 산악회가 있으며, MTB자전거 동우회, 도서대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민족은 이제 1만불에서 2만불을 준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소위 웰빙을 추구하는 시대에 걸 맞는 삶을 준비해야 한다. 양촌신협은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있어서 참으로 전 조합원이 직접참여의 민주적 방식으로 잘 운영되는 모델조합임을 자부하며 조합건물 신축과 함께 변화하는 시대에 첨단을 이끌어 가는 조합이 될 것을 바라 마지않는다.

재산의 변동으로 인하여 위화감이 조성되지 않고 향토민들 사이에 오랜 문화로 정착된 끈끈한 정과 아름다운 두레정신이 변함없이 유지되기를 빌어본다.

파주시는 경기도 북서부, 서울과 개성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임진강과 한강 하류를 끼고 있다. 관서지방에서 서울로 오자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이었고 현재는 북부에 군사분계선이 지나 실향민들의 발길이 잦은 고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