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언론·김포의 눈’을 사시로 내걸고 지난해 6월 창간한 저희 씨티21이 어느덧 첫돌을 맞았습니다. 세상에 첫발을 내딛으며 느꼈던 그많은 두려움과 설레임이 이제는 주마등 처럼 스쳐 가지만 이만큼 해냈다는 뿌듯함 만은 숨기고 싶지 않습니다.

창간과 함께 씨티21은 “샛눈을 흘기지 않고 김포의 눈을 틔우는 일을 시민과 함께 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씨티21은 지난 1년간 오직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결과는 시기어린 눈초리와 네가티브가 돼서 돌아왔지만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씨티21은 독자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 고되고 험난한 여정을 묵묵히 참고 견뎌내 왔습니다.

지역언론의 환경은 열악합니다. 이러한 토양에서 한살도 채 안된 신문사가 편집권의 독립은 물론 기사와 관련된 각종 광고제공 유혹을 물리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 이었습니다. 그러나 씨티21은 펜을 꺾을지언정 언론으로서의 자존심을 버리지 않겠다는 신념하나로 신문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것이 곧 씨티21을 지켜냈던 원동력이며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씨티21에게는 작지만 커다란 소망이 있습니다. 비록 연륜이라고는 열두달 간의 짧은 시간이 전부지만 나름의 소신을 갖고 지역사회의 대안언론으로 우뚝서고자 합니다. 또 김포의 현실을 직시하는 안목을 키워 독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신문으로 각인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씨티21은 교만하거나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정론과 정도만을 생각하며 정론지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많은 시행착오와 현실의 어려움속에서 심한 성장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역신문의 한계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뼈져림도 맛 봤습니다. 그러나 씨티21이 이를 극복하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씨티21 곁에는 늘 독자여러분의 성원과 격려가 함께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씨티21은 김포발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섰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역신문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 듯, 기초가 튼튼한 신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변치않는 성원과 격려는 ‘대안언론 씨티21’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