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연에서 김 원장은 "무작정 높은 목표를 잡아놓고 자녀를 들들 볶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내신과 모의고사를 통해 자녀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고등학교 1ㆍ2학년 시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놀기 마련이다. 틈틈히 상위권을 향해 무리하지 않게 다가서는 것이 내신 공략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김 원장은 특히 "2006학년도 입시가 학년별, 요소별, 교과별, 성적별 등 다양한 구분의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논술ㆍ면접ㆍ구술 고사 등 상상할 수 없이 복잡한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차근히 단계별로 목표점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식을 공부만 잘하는 맹꽁이로 키우지 말라"는 김원장은 "인생의 목표를 정한 후 대학을 정해야 한다. 자녀들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줘야 한다"며 강연를 마무리 했다.

두 번째로 강사로 나선 김포고등학교 이건주 교사(3학년 부장)는 "학생들의 특기에 맞춰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최선이긴 하지만 대학별 우선 지원 가능 학과를 찾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성적에 줄을 서는 학생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각 학교별로 다양한 전형 방법이 있는 만큼, 시기별 전형 자료를 잘 활용해 미리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가는 추세에서 이에 맞는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여성회관 360석 전 좌석이 매진돼 대학 입시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