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안팎의 관심을 모은 시 조직개편(안) 방향이 기존골격은 유지된 상태에서 소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해 확정될 경우 연쇄 승진인사도 예상된다.

20일 본지가 입수한 '2005년도 기구개편 조직도'에 따르면 현행 본청의 4국 3담당관 18과 78담당과 본청외 2직속 5사업소 1읍5면 4동 61담당(1담당 축소)체제는 큰 변화없이 기존골격이 유지된다.

그러나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복지환경국과 경제교통국은 경제환경국과 기획재정국으로 각각 부서 명칭을 변경하고 도시개발과 등 6개과는 3개 부서로 업무를 통합한다.(우측 표참조)  

이밖에도 기획, 문화공보, 정보통신 등 3개 담당관실이 폐지되고 혁신분권, 공보, 감사담당관실이 신설되며 재난민방위과와 문화체육과가 신설 또는 부활된다.

또 신도시 건설과 양촌산업단지를 통합 관리할 신도시 건설단이 신설됨에 따라 신도시지원과와 기반시설과가 산하 부서로 재편된다. 읍면동은 변화가 없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편안을 이르면 23일경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18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승인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행자부 지침에 기초한 이번 개편안의 특징은 비효율적 업무를 개선하기 위해 기구와 부서별 인원을 적절히 배치해 효율성을 높이고 홍보와 감사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또 기존의 계장직제를 팀장제로 편제하는 등 책임행정을 내세웠다.

시 관계자는 "각계 및 내부 의견을 반영한 만큼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중 또 한번의 내부진단을 통해 연말쯤 최상의 조직기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말을 전후해 또한번의 조직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기구개편안이 의회심의를 통과할 경우 7월초 중폭의 인사 단행도 예상된다.
신설되는 신도시건설단장(4급 서기관)직에 1명이 내부승진하고 공석중이거나 신설된 4개 부서에 4명이 과장(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다. 계장급(6급 당담)은 3명 승진.

기구개편안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그동안 수면아래로 가라 앉았던 시청 내부의 인사 하마평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