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지방산업단지 보상시기를 놓고 사업시행자인 시와 경기지방공사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 양촌산단 보상협의회 구성을 통해 이달 중 보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한 반면, 경기지방공사는 5월 보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감정평가 납품일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다음주 초까지 납품이 완료된다면 밤샘 작업을 해서라도 이달 중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방공사는 "방대한 물량과 자료 적정성 여부 검토, 심사기간 등을 고려할 때 이달 보상 확신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달중 보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보상여부의 관건은 감정평가 납품시기. 하지만 사업시행자가 납품을 받아 심사하는 기간이 통상 10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달 보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김기돈 주민대책위원장은 "협의회 구성시 5월 보상에 대해 시와 공사가 모두 노력하겠다고는 했지만 계획대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대책위와 협의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대책위 및 기업대책위는 이재동 부시장을 협의회장으로 하는 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시와 경기지방공사에 양도소득세 부담경감을 위해 5월안으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