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산업단지 사업지구내 기업인 20여명이 9일 시청을 방문해 경기지방공사와 시가 감정평가사에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일부 수용지는 존치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업인들은 "수용주민들이 선정한 감정평가사 마저 평가의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보상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수용지는 제척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의혹설을 뒷받침 했다.

기업인들은 "현재 기업들이 보상에 따른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 이러한 의혹이 불거지는 것은 그동안 시를 믿고 사업 추진에 협조했던 신뢰에 금이 가는 것"이라고 성토하며 1시간 동안 시장실을 점거한 채 김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국내 굴지의 평가업체가 개인의 말한마디에 좌지우지 되지는 않을 것이며, 제척 문제는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흘러 나온 말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업인들은 10일 양촌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시장과의 면담을 약속받고 자체 회의 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