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현 시의회 습지지정대책특위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찬반 각각 5명의 패널들은 자유발언과 지정토론을 통해 각자의 주장을 펼치며 상반된 입장차를 좁히는데 주력했다.

찬성측 패널로 참석한 진득환(환경부자원정책과 사무관), 신영규(국립환경연구원), 이창회(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윤순영(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권운택(한국예총 김포시지부장)씨 등은 "습지지정의 필요성과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반대측 패널로 참석한 황금상(시의원), 곽종규(김포저널 발행인), 정인국(김포YMCA회장), 조진규(김포사랑 시민연대 환경팀장), 이중택(김포신도시대책위원장)씨 등은 "습지지정 절차 및 정책적 모순과 주민피해의 우려"를 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발언에 이은 지정토론에서 찬성측 패널들은 반대측 질문에 한강하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원론적 답변을 이어갔으며, 반대측에 구체적인 피해사례 및 반대에 따른 대안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반대측 패널들 또한 찬성측에 습지지정의 불필요성을 주장하며 현실로 다가왔거나 앞으로 가능성이 우려되는 피해 등을 나열하며 부당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지켜본 시민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찬반 토론임을 감안할 때 매끄러운 진행이었다는 평과 함께 과다한 패널편성과 초점을 흐리는 주제발표로 충분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