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소에 여러 경로를 통하여 수 없이 잘못된 점을 지적해도 시정하지 않는 사람들, 그러니까 이제 별로 구경꾼들도 없고 인기가 없는 공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20만이 넘는 김포시에 복지관이 하나있습니까,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이 있습니까. 그리도 흔해빠진 박물관 하나있습니까. 참으로 청소년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김포출신으로서 부끄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난 4월 23일 각급학교가 토요휴교이기 때문에 초등학생 30여명을 인솔하고 부천공설운동장엘 가보았더니 아름다운 환경 속에 인산인해를 이루며 수많은 유치원생들과 초등학생들이 인솔교사의 안내로, 그리고 부모님들을 따라 먹을 것 싸가지고 와서 잔디밭에 둘러앉아 즐거워하는 모습은 참으로 부럽기까지 했다. 교육박물관이 있고 만화박물관, 자연생태 박물관과 물 박물관, 활 박물관, 그리고 각종 놀이 기구들이 있어서 참으로 보기가 좋았다. 데리고 같이 간 학생들과 견학하면서 아주 유익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 이제 우리 김포는 모든 기회를 주변 자치단체에 다 빼앗기고, 잃어버리고 말았으니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참으로 안타까움을 견딜 수가 없었다.
 
김포에 신도시가 들어온다고 좋아했더니 그것도 거짓에 속았고, 지하철 들어온다고 큰소리치던 공직자가 이제 와서 경전철이 들어온다고 선전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 뻔한데, 엄청난 돈을 들여서 일을 저질러 보겠다고 야단이다. 다른데 신경 쓰지 말고 좋은 학교, 좋은 문화 공간, 좋은 복지시설과 청소년들이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에서 인라인스케이트, 농구, 테니스, 등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어서 속히 이루어지기를 고대하면서 김포시에 꼭 한 가지 제안을 하는 바는 “김포의 구 시가지를 빨리 개발하기를 바란다.”

 얼마전만해도 땅 한 평에 수 천 만원 하던 땅이 매매는 고사하고 이제 점포2층 이상은 입주자가 사업이 아니 되서 비우고 나가면 아무도 들어오지 않고 폐허로 변하여가고 있는데 김포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은 것이다. 들리는 이야기는 김포시에서 또 수 천 만원을 들여서 모 대학(?)에 개발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의뢰하였다고 한다.
 비록 부족한 사람이지만 내가 제안을 합니다.

첫째 그곳에 계시는 건물주들께서는 과감한 용단을 내려서 옛날 생각 버리시고 임대료를 대폭삭감하시고 기존에 있는 많은 의류가계들에게 여러 가지로 혜택을 주는 방법을 강구하시고, 학생들이 제일 많이 드나드는 곳 구 시가지를 로데오거리로 만들고 2~3층에 청소년들이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음식점과 뮤직홀, 오락실 등이며, 청소년문화 공간이 들어설 수 있도록 김포시에서 여러 가지 혜택을 주면서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면 반드시 구 시가지가 발전해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연구용역을 줄 것이 아니라 지역 대표자 회의를 만들어 토론하면서 정말로 건물 소유자들과 그리고 사업자들이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이 무엇 인가 연구하는 길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연구기관에서 제시하는 것들이 건물주나 사업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수고요, 예산만 수 천 만원 없애는 결과가 올 것은 자명한 일인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무엇이든지 반드시 실수요자를 무시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매사를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것이며 매사에는 우선순위가 있는 법입니다. 앞으로 정말로 김포시민이 된 것을 자랑할 때가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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