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는 지하화로 변경된 설계도면에 따른 공사 진행여부를 주민들에게 중간보고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공사개요 및 현재 공정사항에 대한 브리핑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신인수 건축과장으로부터 "도면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도면과 다르게 공사가 이뤄질 경우 책임을 지겠다"는 확답을 듣고, 공사진행 사항 수시점검이 가능하도록 협의했다.
또한 "준공전 주민요구 사항에 맞게 공사가 이뤄졌는지 확인 후 승인될 수 있도록 한다"는 조건을 재 확인시켰다.

공사현장 아래 가구점을 운영하는 최춘선 사장은 "공사로 인한 분진 및 우천시 배수로 대책이 미흡하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한전은 "물차를 이용한 정기적인 물청소와 배수로 공사를 적극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주민들은 임종광 주택과장에게 "변전소 타협 당시 시에 요구했던 13가지 사항이 진척을 보이지 않는다"며 "시장을 직접 만나 면담할 수 있도록 주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임과장은 "시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요구사항 중에는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과 시간이 필요하거나 불가능한 것 등이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