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시장이 30일 김포신도시 축소에 따른 주민대책위 간담회에서 "'개발 찬반'을 단답식으로 묻는 것은 우문(愚問)"이라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김 시장은 대책위의 끈질긴 질문 공세에 "개인 의견은 기반시설이 전제되는 범위내에서 150만평 규모 찬성"이라고 '우답(愚答)'했다.

김 시장은 '정부행정 불신', '난개발 우려', '재산상 역효과' 등을 언급하면서도 "도시기반 시설을 갖춘 신도시를 유치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시종 견지했다. 이날 김 시장은 '분골쇄신'이란 표현을 썼다.

대책위들은 "신도시 건설 반대에 시장이 대책위와 함께 앞장서야 한다"며 "골프로비, 신도시전담인원 충원 등 신도시 유치에는 노력하면서 반대에는 왜 노력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