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면 신곡리 수중보에서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에 이르는 한강하구 습지지역 지정과 련련해 시의회 황금상 의원과 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이 시민토론회 찬반 패널로 결정됐다.

반대측 패널로는 황 의원 외에 이중택 김포신도시대책위원회 위원장, 정인국 YMCA 회장, 조진규 김포대학 환경시스템학과 교수, 곽종규 김포저널 발행인이 나서고 찬성측 패널로는 윤 이사장 외에  진득환 환경부 사무관, 신영규 국립환경연구원 박사, 이창희 한국환경정책평가원 박사 등이 포함됐다.

황 의원은 "습지지정 이래서 반대한다"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중앙정부의 일방통행식 행정행위와 법률제정에 의한 규제 없이도 현재 진행형으로 보호되고 있는 점 등 다섯가지 예를 들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황 의원은 습지지정 관련 법률제정 움직임을  "그린벨트 지정과 유사 사항"으로 규정하고 2003년도 KEI(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의 연구보고서와 2005년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실시한 한강준설사업사전환경성 평가가 '한강 하구의 안전 및 재해 예방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인용, 일산, 파주와 비교해 신도시 계획의 번복 등 김포시 중장기 도시발전계획에 배치되는 정부 정책에 반감을 표출했다. 
 
이에 반해 윤 이사장은 환경부의 습지지정 움직임에 대한 김포시의 정책 대안 부재를 비판하고 나섰다. 윤 이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태공원 조성, 환경에 어울리는 탐조 및 자전거도로와 인도 확보 등'을 습지지정 대안정책으로 제시했다.

한편 시의 하상 준설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골재판매 수익 측면보다 재해 예방 등 명분에 비중 둔 대정부 설득이 필요하다'고 언급, '각 연구기관의 용역서를 인용 첨부하며 재해 예방차원의 준설 필요성을 제기해 온 시와 이해를 달리한 측면이 주목된다.

윤 이사장은 시민들의 습지에 대한 이해와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오는 30일 하성면 봉성리~석탄리간 5킬로미터 시민걷기 대회를 주관하고 철책주변 정화활동도 병행한다. 

토론회는 5월4일 오후 3시 시민회관 다목적홀에서 유승현 의원의 사회로  5:5 찬반 패널들의 5분 자유발언, 패널간 지정 토론과 추가 질의 형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