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도시 축소와 관련한 김 시장의 찬반 의향과 경전철 도입에 대한 문답이 주를 이뤘다.

김 시장은 "150만평 신도시 찬반"를 묻는 대책위에 "개인적으로 도시기반시설이 수반된다면 찬성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반대"라고 말했다.

이에 대책위가 "경전철은 사업성이 없어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몰아부치자 김시장은 "정부가 내일이라도 김포에 경전철을 놓지 않고 신도시를 공사하겠다고 발표하면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사퇴하겠다"며 경전철 도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포신도시반대투쟁위 김인수 사무국장은 "지구지정전까지 대통령,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경전철 등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공문을 받아낸다면 대책위도 개발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자 김시장도 이에 수긍했다.

김포신도시반대대책위, 김포신도시결사반투위, 마송·양곡주공단지반투위, 양촌산업단지 연합반투위 등 4개 택지개발반투위 회원 200여명은 "김시장은 신도시 개발 반대에 동참하라"는 구호를 끝으로 간담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