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 92회 시민자치대학에서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의 저자이자 '비전 박사'로 통하는 장안대 강헌구 교수(경영정보)가 초빙돼 '억만금의 재산보다 한줌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 교수는 사회의 구성을 '3%의 사회적 리더, 10%의 경제적 자유인, 60%의 생계 유지자, 27%의 타인 의존자'로 구분하고 각 계층간 차이는 "글로 쓰는 구체적 비전에 있다"고 역설했다.

강 교수는 "막연한 희망사항이나 결심만으로는 진정한 성공을 성취할 수 없다"며 "성공의 지름길은 원하는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글로 남기고 항상 보며 노력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지금까지 자치대에 초빙됐던 유수의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현교육 세태에 관해 쓴소리를 했다. "사람을 특정 지역, 아파트 평수로 판단하는 곳이 한국사회"라면서 "사회가 건전하게 되려면 비싼 과외로 지식을 주입시킬 뿐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르치는 않는 학부모와 교육계가 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똑똑한 사람은 많지만 사회를 이끌어 나갈 통합적 인재는 없다"고 사회를 비판한 강 교수는 "미래 이력서, 미래 일기, 자기에게 보내는 편지, 나의 사명서 등의 작성을 통해 앞을 내다보는 일생을 살 것"을 400여명의 청강생들에게 주문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