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부상의 교통사고 환자를 입원시켜 진료비를 허위 청구해 3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의사와 일당이 검거됐다. 경찰은 21일 사문서 위조 및 보험 사기로 병원장 J모씨를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시내 T의원 등 4개 병원 원장과 사무장인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가벼운 교통사고 환자를 유치한 뒤 치료하지도 않은 진료비를 삼성화재를 비롯한 11개 보험사에 청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자격증이 없는 방사선사와 물리치료사를 고용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도 같이 받고 있다.

이들의 행각은 시내 일부 병원에서 보험사기가 횡행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부터 해당 병원의 진료기록부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