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47.5%가 폭등했으나, 신도시 면적 축소 발표로 하향을 요구하는 토지주들의 민원이 쇄도할 것으로 보여 한차례 혼란이 일 전망이다.

시는 30일 전년 대비 47.5%가 오른 14만여 필지의 `2004 개별공시지가를 결정 공시했다.

신도시 편입 예정지였던 양촌과 2동이 70%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고, 마송택지지구 개발이 진행 중인 통진읍도 60%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각종 개발과 신도시 발표 등 지가 상승 요인이 작용한 김포시의 상승률은 전국(18.5%), 경기도(27.6%) 평균 상승률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

토지의 수용·사용에 대한 보상기준은 원칙적으로 표준지 공시지가에 근거하나, 어떻게든 보상가를 올리려는 토지주들의 요구에 의해 올해 개별 공시지가의 상향 신청은 3,400건에 이르렀다.

그러나 신도시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개별 공시지가의 상승은 고스란히 세금 부담으로 남게된 것.

시 관계자는 "(신도시 축소)발표 시점이 어제 오늘이니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만 하향 요구가 빗발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결정지가에 이의가 있을 경우 7월 31일까지 시에 이의신청을 접수하면 건설교통부로 이송, 재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공시지가 최고는 사우동 929번지 아트플라자가 ㎡당 290만원(평당 895만원)으로 수위에 올랐다. 최저는 월곶 포내리 산1-2번지로 ㎡당 1,48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