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이 민선 6기 후반기 임기 시작 첫 날 언론인 브리핑에서 각종 인프라와 개발 사업 마무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가 썩 좋지는 않지만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 향후 통일을 준비하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김포는 지정학, 지형학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대기업은 없으나 중소, 중견기업이 많고 주거와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환경오염 논란과 관련 "최근 초원지리 토양오염 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것"이라며 "향후 환경 오염문제는 어떤 시군도 도외시 할 수 없다. 앞으로 환경 문제해결에 시가 주도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대곶면 초원지리 등 토양오염조사 검사 결과 시청 측과 용역사 측이 의뢰한 기관의 결과 값이 각각 큰 편차를 보여 논란이 불거졌었다. 지난달 28일 열린 회의에서 2차 조사 때 채취했던 토양 샘플의 재검사 결과 15개 토양 샘플 중 8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시장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관련 "군에서 '독립적 브리핑룸을 해야(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3층에 있었는데 군과 협의해서 해결할 것"이라며 "애기봉 일대 지형 경관과 맞게 설계를 변경하겠다. 애초 7층 높이의 전망대(가 계획 됐으나) 남북관계, 북한도 문제가 됐다. 예산 범위 내에서 주변과 어울리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준공영제 추진과 관련 "마을버스 대부분이 적자다. 준공영제 실시를 계획 중이다. 도지사도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내년 7월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마을버스를 우선적으로, 시 단독으로(라도) 준공영제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단 광역버스와 마을버스는 도와 협의해 빠르면 내년,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같이 할 것"일라며 "좀 늦어지면 2018년 지하철 개통 시점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3선 연임과 관련 "기사를 잘 보지 못했다"면서도 "(임기를) 잘 마무리하는 게 좋다. 지난 4.13 (총선) 때도 시장의 거취가 논란이 됐으나, 중간에 사퇴하는 게 바람직 않다고 생각한다. 남은 2년 동안, 그동안 추진했던 모든 사업, 지하철, 산업단지, 시네폴리스, 역세권 개발을 잘 마무리해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간이 많고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인들이 무료라며 체육센터를 접수만 해놓고 막상 이용하지 않아 다른 시민들이 불필요한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좋은 취지로 (조례를) 만들었는데 배려하는 것이 오히려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어 적정하게 활용도를 높이겠다"며 조례 개정 추진을 알렸다. 

김포도시철도 운영사 선정과 관련 "어제 (심의위원회에서) 심사를 끝냈다. 오늘 아침 보고를 받고 결재하는 과정"일며 "오늘 적격자 심사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정량, 정성, 가격평가를 1등으로 (선정됐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도시철도 운영적자 우려와 관련 "용인 등 경전철이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 다만, 거기는 민자에서 하는 거고 우리는 재정 사업이기에 (민자에 돈을 안 줘) 적자 폭이 크지 않다"며 "서울도시철도공사가 5년에서 7년 정도 재정수요로 1,014억을 제시해 만점을 받았다. 수송수요가 중요하다. 시에 대중교통시스템을 완전히 개편할 것이다. 서울로 가는 모든 노선은 지하철에 경유하게끔 버스체계를 바꾼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꿀 것이다. 그래야 많이 타고 플러스는 안 되겠지만(수익을 내지는 못하겠지만) 적자는 상당부분 줄이도록, 개통시기부터 최소한으로 적자폭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무동 장례식장 건축허가와 관련 "(프리드라이프에 요구했으나) 장례식장을 다른 사업으로 변경 추진과 기 허가나간 것을 취소하는 건 어렵다고 (그 결과를) 대책위와 입주자대표회의에 전달했다"며 "(미리 건축허가 신청 사실을) 대책위와 입대에 전달해 건축허가가 나가기 전 이런 부분, 허가에 대한 그걸 좀 반려했으면 좋지 않았겠냐는 의견이 있다. 또 행정소송해서 하면 시에도 편하지 않았겠냐하는 말(이 있었다)"며 "저희가 또 간과한 게 장례식장이 기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프리드라이프가 영업을 하다 도저히 영업이 안돼서 새로운 방향으로 장례식장을 추진하는 거여서 담당부서도 그렇고 저고 간과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같이 지적한 공원묘지와 도축장 이전은 사업자가 (도축장) 이전계획을 세워 군과 협의 중이다. 공원묘지는 공원묘지재단이 재정적으로 채권채무관계가 너무 복잡해서 자금력을 가진 사업자가 추진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렵다. 다만, 시장으로서 선거 때 약속했기에 공원묘지 이전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걸포3지구 주민제안 사업과 관련 '기부체납 3,000평 부지가 적고, 시의회에서 요구한 나진공구상가 포함 사업 추진이 무시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가 중심을 갖고 하겠다. 경기도심의를 요청할 때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잘못 된 사항은 사업자와 협의해서 공공성을 담보해 적정이윤 이외는 저희가 다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