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의장 장동호 안산시의회의장)가 제68차 정례회의에서 이영우 부의장이 상정한 '김포시 한강하구 일원 습지보호지역 지정 반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영우 김포시의회부의장을 비롯, 도내 31개 시군의회를 대표해 참석한 의장들은 19일 가평 에덴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데 문제 의식을 같이 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한강하구 일원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사전 예고없는 일방주의적 밀어붙이기 행정"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또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김포신도시 개발사업의 핵심인 한강제방변 8차선 도로신설에 영향을 미쳐 성공적인 개발이 불가능해 질 것"이라며 "시민 생존권과 재산권에 규제를 가져오는 한강하구 일원의 습지 지정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어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지역민을 죽이는 무모한 행위를 즉각 사죄하고 지역개발 청사진을 제시하라"며 ▲개발사업과 규제정책 추진시 해당 지역민의 의사를 반드시 반영할 것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인한 홍수예방을 위해 김포, 부천, 영등포 권역에 인명·재산 피해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채택된 건의문은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명의로 이달안에 환경부로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