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국회의원이 "한강하구 습지지정은 근본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며 "다음달 중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한강하구 관리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신도시 기간교통망인 경전철 도입과 관련해서는 "경전철이 김포의 장래에 최선이라는 확신은 없다"며 "도시발전에 따른 대안의 비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4일 효원문화센터에서 열린 당선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역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힌 유 의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해 국정감사 우수의원(행자위)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유 의원은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인사위원, 조세개혁특별위원, 민생대책위원 등 초선의원으로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의원은 지난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정감사와 예결산 심의에서 ▲행자부 인사권 분리 ▲전국 자치단체 재정력지수 악화 ▲국공립병원 의료장비 노후 ▲서울대중교통 개편에 따른 인근 자치단체 주민불편 가중 등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신도시 수용주민들의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지역의 실거래가를 참작해 보상토록 하는 <공익사업을위한토지등의취득및보상에관한법률중개정법률안> 등 8개 법안을 대표발의하고 130여개의 법안을 공동발의했다.

지역 문제로는 대통령에게 신도시 대책 건의문을 전달하고, 김포변전소 지중화 합의, 고촌~월곶간 도시고속도로 건설 사업비 50억 추가확보, 특별교부세 23억을 확보했다.

유 의원은 "가장 실망스러웠던 일은 신행정수도법 위헌과 그에따른 행정도시특별법 통과 등 국가정책이 정치적으로 좌지우지 된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분권의 정립이 최선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