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고촌농협 대회의실에서 실시된 전달식에는 권양택(자녀 권중안, 인하대)씨 외 47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해 1인당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 받았다.

이대하 조합장은 "지난 97년, 조합원간의 불화 때문에 폐지했던 장학금 제도를 대학 입학금 형식으로 부활하게 됐다"며 "고학력의 학생들을 신규 조합원으로 끌어들이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투명하고 공평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이양희씨(여, 44세)는 "어려운 시대에 생각지도 않은 큰 도움을 받게 돼 무척 기분이 좋다"며 "자녀에게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환원하도록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축하금은 조합 가입 1년 경과 직계 자녀 중 교육인적자원부가 인정한 대학교 입학 자녀를 대상으로 1인당 1회로 한정해 지급하게 되며, 내년부터는 대상 학생의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해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