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ㆍ보건소 직원,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은 '보건소-원마트-우체국-경찰서-구터미널-여성회관' 등을 순회하며 시민들에게 '정신질환은 편견의 병'이라는 내용이 담긴 풍선과 전단지를 배포하고 여성회관에서 영화 '가족'을 관람했다.

나영석 센터장(한별병원 과장)은 "팔자려니 하고 내버려두면 끝없는 수렁으로 빠지는 것이 우울증" 이라며 "더 이상 병을 감추지 말고 양지로 나올 것"을 권했다.

나 센터장은 "자신이 우울증인지 모르고 병원을 찾는 사람이 태반"이라며 "너무 많거나 적은 수면, 무기력, 집중력 저하, 죽음이나 자살의 반복된 생각 등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 볼 것"을 당부했다.

전은순씨(46·서울시 방화동)는 "최근 답답함을 느꼈는데 영화를 보면서 많이 후련해졌다"며 "우울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센터는 이달 중 학교를 순회하며 정신질환 예방을 적극 홍보하고 매주 월ㆍ수(오후3~4) 무료 우울증 상담, 정신건강 시민강좌(5월 19일)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울증 자가진단 법>
▲ 거의 매일 하루의 대부분을 슬프고 우울하고, 불행하게 느낌
▲ 당신이 좋아하는 활동에서 관심이나 즐거움을 잃게됨
▲ 피곤하고 에너지가 소진된 느낌
▲ 체중 증가나 감소, 또는 식욕의 감소나 증가
▲ 설명할 수 없는 두통, 근육통이나 복통
▲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수면
▲ 느리고 무기력한 느낌, 또는 불안하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느낌
▲ 스스로 가치 없다고 느끼거나 죄의식을 느낌
▲ 집중 하거나 결정 내리기 어려움
▲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반복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