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3월 21일자 보도 「이럴 땐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기사와 관련해 고촌면민들의 십시일반 온정이 임종수(혜진이·재현이 아빠)씨 가족들에게 희망의 끈이 되고 있다.

혜진네 돕기에 앞장선 권인숙(고촌문구 운영)씨는 50만원 전달 후 추가로 모금된 209만7천원을 2일 아내 안종현씨에게 전달했다. 

임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학병원에서 권씨를 맞은 안씨는 "착하게 살았으니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기도하는 일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고마운 사람들의 온정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회복할 거라 믿는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권씨는 "사람들이 사는데 바빠서 혜진이네 사정을 모르고 있었다. 모두들 흔쾌히 마음을 보태줬다"며 "이웃의 기도가 혜진 아빠한테도 전해져 호전 소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월 15만원씩 지원을 약속했고, 어진학원은 30만원 성금 외에도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임씨 자녀의 수강료를 전액 면제해 줬다.

권씨는 "다들 어렵다는데도 내 일처럼 안타깝게 여기고 모금에 동참한 고촌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 주민들께 혜진이 엄마를 대신해 감사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임씨는 수술 후 악화된 황달증세와 폐렴이 겹쳐 중환자을 벗어나지 못해 아직은 의사 소통이 어렵고 면회도 제한받는 위중한 상태다. (도움 주실 분, 농협 241085-52-002557 임종수, 고촌문구 ☎ 986-6539 또는 혜진네  986-6367)

○추가로 도움 준 분들
어진학원 30만원, 이대하 고촌농협장 20만원, 김병삼 20만원, 한홍열 10만원, 샘터미술학원 10만원, 삼보마트 10만원, 정석환(해바라기작은사랑회) 10만원, 바니통닭 10만원, 상범·해수외 고촌초등학생 7만7천원, 고촌약국 5만원, 대성원 5만원, 화랑태권도장 5만원, 장범대 5만원, 무사체육관5만원, 무사체육관줄넘기팀 5만원, 나리비디오 3만원, 크린맨세탁 3만원, 김동기 3만원, 장을섭 3만원, 이승재(고촌초2-4반)3만원, 오세화(고촌초3-1반) 3만원, 박인규 2만원, 김미옥 2만원, 윤재연 2만원, 김소정(고촌초2-2반)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