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충청남도가 광역지자체간 최초로 공동 첨단산업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도는 충남과 상생발전연구용역 수립, 3천억원을 들여 접도구역내에 50~100만평을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연내에 타당성 분석과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도까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충남·경기상생펀드(가칭)'를 조성, 전략산업인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50억원씩 출연하는 25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1호를 탄생시키고 초광역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구체화하게 된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근거한 투자조합 승인을 오는 7월 신청, 늦어도 10월부터 본격 업무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에 앞선 지난 28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경기 상생발전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경기도와 충남의 상생발전 협약은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양도가 통합과 협력을 통해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훨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협력사업을 하나하나 차근히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