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지정 반대를 위해 도내 시의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 중부권 의장협의회는 지난 25일 월례회의에서 김포를 비롯한 9개 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의회가 제안한 '김포시 한강하구 일원 습지보호지역 지정 반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 환경부에 전달하고 다음달 19일 도의장단협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통해 "환경부의 습지지정 추진은 김포시 발전을 가로막고 시민을 기만하는 정부의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환경보호를 위해 지역민을 죽이는 무모한 지역개발 행위 제한에 대하여 즉각 사과하고 지역개발의 청사진을 제시 ▲개발정책과 환경보호정책으로 오락가락하는 피해를 반복하지 않도록 개발사업과 규제정책 추진시 해당 지역민의 의사를 반드시 반영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인한 홍수예방 등 김포, 부천, 영등포 권역에 대한 인명·재산의 피해방지 대책 제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용준 의장은 "습지지정 반대를 위해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 시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도록 대외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