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부녀자들을 상대로 강도강간 행각을 저지른 피의자가 경찰의 총격 끝에 검거됐다.

경찰은 25일 김포일대를 돌며 귀가중인 부녀자들을 차량으로 납치해 강간하고 나체사진을 찍은 후 금품을 강취한 곽모씨(29·대리운전기사)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공범 전모씨(33)를 추적수사 중이다.

곽씨는 지난 8일 새벽 3시 20분경 풍무동 S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귀가하는 P모씨(47)를 차량으로 납치, 강강 및 나체사진을 촬영 후 P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해 도주하는 등 지난달부터 3회에 걸쳐 동일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사건발생 이후 피의자들이 현금을 인출한 장소와 도난차량이 발견된 주위에서 잠복 수사 중 현장에 나타난 피의자를 검거하려했으나 피의자가 120km/h 속력으로 후진하며 주변 주차된 차량 10대를 들이받고 도주해 추격에 나섰다.

경찰은 도주하던 피의자가 추격하던 경찰 차량으로 돌진해 충격한 후 계속 도주하자 공포탄 1발을 발사하고 피의자 차바퀴를 향해 실탄 3발을 발사해 차량도주를 무력화시켜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는 오른쪽 팔에 실탄 1발을 맞아 인근병원에 후송 치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