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양촌면 3·1운동 공원에서 개최된 추모제에 운집한 8백여 시민들은 "분노만 퍼부을 것이 아니라 독립운동의 의기로 온 국민이 뭉쳐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86년전 이곳 오라니 장터에서 솟아올랐던 선열들의 의기를 이 자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는 유정복 국회의원은 "선조들의 헌신이 잊혀지지 않도록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식 시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만세를 불렀던 선현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21만 시민의 뜻을 모은 '독도 사수 성명서' 발표와 구호 제창에 이어 행위예술가 김백기씨의 퍼포먼스, 노수은씨의 살풀이, 타악그룹 광명의 '북의 향연', 조옥란씨 외 4명의 민요 무대가 펼쳐졌다.

공원 한켠에는 '독립선언서 글자메우기' 코너가 마련돼 참여자들이 정성스럽게 글을 새기는 의미있는 행사도 병행됐다.

조유림 학생(양곡고 1)은 "글자 하나 하나는 작지만 모든 이들의 정성이 모여 큰 뜻이 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해야 할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우방국가의 영토를 침탈하려 하는 등 군국주의를 부활하려는 일본의 도발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첫째, 일본은 침략적 우경화 및 군국주의 정책을 중단하고 동아사아 중심시대의 대열에 동참하여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 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 우리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날조된 망언에 불과하며, 독도는 역사적ㆍ지리적ㆍ국제법상으로 엄연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명백하게 밝힌다.

셋째, 우리정부는 독도에 대한 소극적 대응정책을 철회하고 독도영유권 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철저한 진실규명과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

하나, 독도침탈 망언행위 엎드려 사죄하라!
하나, 독도의 날 조례제정 즉각 폐지하라!
하나, 군국주의 망령행위 강력하게 규탄한다!
하나, 주권침탈 야욕행위 즉각 철회하라!
하나, 해방역사 부인하는 침탈행위 중단하라!

2005. 3. 23. 21만 김포시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