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성이 높은 봄철에는 무심코 던진 담뱃불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1일 오전 11시경 걸포동~사우동 제방길 부근으로 화재출동 지령이 발령됐다. 일반주택 옆 공터에서 올라온 불길은 쌓아 놓은 쓰레기에서 발생했다. 다행이 주변 주택과 경계가 분리돼 있어 확대 우려는 없었다.

대원들은 걸포1펌에서 수관 3벌을 전개하고 방수를 실시해 10여분만에 완진했다. 휴일 제방을 산책하던 행인이 신고한 이날 화재는 현장에 특별한 발화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행인이 버린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로 추정됐다.

3월과 4월 두달 동안에 발생하는 화재는 연간 발생 건수의 25%에 달한다. 다음달까지를 봄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대형 화재 취약 대상지와 주요 산림에 예찰을 강화하고 있는 소방서는 옥외에서 화기 취급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