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송반투위 하진용 사무국장은 "시가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주민들이 오해나 유언비어에 휘말리지 않는다"며 "주민들을 의식하지 않고 요구사항의 가부를 명확히 한 점은 높이 살만하다"고 평가했다.

양곡3리 대책위는 "관련법상 불가능하지만 가능한 방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에 "대답이라도 시원스럽게 해서 좋다"며 박수로 간담회를 마무리지었다.

반대에서 보상으로 선회한 대책위들은 이주대책과 양도세 감면 등을 집중적으로 건의했고 지장물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마송반투위는 보상비 상향 방안, 이주자택지 위치 변경 등 기존 입장을 전달했다.

이 부시장은 22일 신도시관련 대책위 3곳을, 23일에는 양촌산업단지 대책위를 방문할 예정이다.

반투위는 주공의 보상비 상향 조정과 이주자택지 위치 변경을 우선 해결과제로 고수하고 있다. 1차 보상가가 발표될 때까지 지장물 조사를 거부하고 "보상가가 터무니없이 낮을 경우" 행정소송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지장물 조사를 끝낸 주민대책본부·이주자택지조합은 양도소득세 감면을 고려해 보상시기를 5월로 확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반투위의 지장물 조사 거부와 감정평가 기간을 계산할때 5월 보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마송택지보상주민대책본부>
Q 공시지가 상승으로 주공의 보상시기가 5월을 넘을 경우 양도소득세 부담이 크다. 5월에 보상이 가능하도록 시가 나서달라.
A 보상 절차상 이의신청 기간 20여일, 감정평가 2개월 등을 고려할 때 5월 보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Q 수용주민 중 농업을 계속할 경우 농기구 보관 등 아파트 입주가 불가능하다. 1인당 200평까지 농가주택을 조성할 수 있는데 시의 행정적 지원이 가능한가.
A 지구 외 부지를 마련하면 가능하다.

<이주자택지조합>
Q 보상시기가 코앞인데 이주자택지 위치 변경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 아닌가.
A 아니다. 현재 변경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주민 요구사항 중 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

<양곡3리>
Q 주거지 철거 전에 주민 50여명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이전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남부권 도시관리계획 승인이 언제 이뤄질 것인가.
A 현재 도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빠르면 6~7월 정도면 가능할 것 같다.
Q 인근 농촌진흥지역을 제외한 지역에 이주계획이 가능한가.
A 농촌진흥지역을 제외한 기존 222만평의 시가화예정용지를 도시관리계획시 20~30만평의 지구단위로 개발하도록 계획해 개별적인 행위는 불가능하다. 단 농가의 조건을 갖춘 주민들에 한해 농가주택 형태의 개발은 가능하다.
Q 행위제한된 것을 몰랐다. 사실상 이주민 중 농가의 조건을 갖춘 전업농은 얼마 없다. 지구단위 계획이라도 이주자들을 위해 1만~1만5천평만이라도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가.
A 현행법상 불가능하지만 가능한 방안이 있는지 실질적으로 검토해 결과를 설명하겠다.

<양곡2리>
Q 이주민들을 위한 집단농가주택 조성이 가능한가.
A 방법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아보겠다.
Q 주민들은 대의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보상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공, 시, 주민이 참여하는 보상실무협의회의 조속한 구성이 필요하다.
A 대책을 마련하겠다.
Q 택지지구를 둘러싼 완충녹지로 인해 농가주택 조성에 어려움이 있다. 좀 더 안쪽으로 변경해 달라.
A 현재 구역은 해당 담당자와 통화한 결과 경기도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Q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를 계획했으면 주변을 주거지역으로 변경해야 마땅한데 자연녹지로 존치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A 도시관리계획 수립시 잔여지는 자연녹지로 놔두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용도가 결정돼 보상이 이뤄지면 자연녹지가 아닌 관리지역에 준해 보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