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울 간 2층 버스 운행이 경기도 장애인 단체의 기습 시위로 26일 오전 8시부터 중단됐다.<사진=비마이너>

김포~서울 간 2층 버스 운행이 경기도 장애인 단체의 기습 시위로 중단됐다.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경기장차연) 소속 회원 30여 명은 26일 오전 8시 김포~서울 광역버스 반환 정류장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로에서 8601번 2층 버스를 점거하고 시위 중이다.

이들은 경기도가 올해 저상버스 300대 도입 등 장애인 이동권 개선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향후 10년 내 저상버스 100% 도입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법정대수 200% 도입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지원센터 즉시 설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정규노선 첫 운행에 들어간 김포~서울 간 8601번 2층 저상버스에 대해 휠체어석 공간이 비좁아 장애인 탑승 편의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9월 24일 경기장차연과의 면담을 통해 △2016년 저상버스 도입계획을 최소 300대로 확대 △2018년까지 특별교통수단 200% 도입 △시·군간 원활한 이동을 위한 광역이동지원센터 내년 8월까지 설치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장차연은 경기도가 이런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약속이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장애인 단체가 2층 버스에 휠체어 공간이 제대로 확보 안 됐다며 운행을 중단 시키고 있다"면서 "담당자들이 현장에 나갔고 조만간 해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