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사진> (주)삼윤 대표이사가 제 4대 김포사랑운동본부 이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사장 중도 사퇴로 파행 운영되던 사단법인 김포사랑운동본부는 21일 오후 시민회관 다목적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 이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이사장은 임시총회 뒤 열린 취임식에서 "김포사랑운동본부는 말 그대로 김포 사랑을 전파하는 봉사단체다. 개인의 이익이나 정치적 이념과 거리가 먼, 내 고장 살리기 시민단체"라며 대내외 우려에 선을 긋고 변화를 강조했다.  

이어 "키가 작고 나약해 보이지만 30여 년 간 거친 산업화 사회에서 기업을 운영해 왔다"면서 "기업과 단체를 운영하며 '무엇이든 죽기 직전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면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 저것 눈치 안 보고 정말 잘 해서 모든 시민이 사랑하는, 진실한 김포사랑운동을 펼치고 싶다"면서 "아픈 가슴이 보람으로 충만하도록 앞장서 봉사하고 순수를 지향하겠다. 다시 한 번 믿고 성원해주시길 간청한다"고 호소했다.

축사에 나선 홍철호 국회의원은 "수돗물 단수 사태로 의장, 시장이 밤새 고생하셨다. 박수 한 번 주시면 재발되지 않도록 마무리 잘 하실 것"이라고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김포사랑운동본부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기업, 어머니, 섬김의 리더십을 모두 가지고 있는 김 이사장이 취임했다. 주변에서 도와주시면 더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록 시장도 "어려울 때 맡으셨는데 적임자라고 본다"면서 "회원들이 더 많이 도와주시고 사업계획을 치밀하게 논의해서 제 2의 도약을 하도록 더 많은 사랑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김포사랑운동본부는 시민의 애향심 고취와 지역산물 구매하기 등을 기치로 2008년 발족했지만 2010년 운영(지원) 조례가 시의회에서 폐지되자 2011년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당시 민주당 시의원들은 "입법취지와 달리 관변단체로 변질된데다가 비효율적 사업추진, 본부장 중심의 조직구성, 인맥에 의존한 회원 영입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조례 폐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한편, 김 신임 이사장은 1994년 (주)성진 대표이사를 퇴임한 뒤 2001년 수전 및 위생도기 전문 생산판매업체인 (주)삼윤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08년 김포사랑운동본부 회원으로 가입한 뒤 2011~2012년 부이사장 및 법인이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