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90회 시민자치대학에 빅교육연구원 차영희 부원장(사진)이 초빙돼 '행복한 가정 만들기'란 주제로 강연했다.

자신을 '가사일에 전념하는 9년차 남편 주부'라고 소개한 차부원장은 "가정이 평온하고 행복한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다"라며 "자식이 돈때문에 부모를 죽이고, 남편이 아내를,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패륜의 현세태"를 지적, '수신제가'할 것을 강조했다.

차부원장은 또 "급격한 핵가족화로 부(父) 중심에서 자녀 중심으로 모든 것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가족의 붕괴 원인을 진단했다.

이어 차부원장은 "자녀 제일주의로 부터 벗어나야 한다.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가 커서 행복한 가정을 일궈 낸다"며 "남편을 흉보지 말고 치켜 세울 것" 주부들에게 권했다.

차부원장은 "타인을 쉽게 칭찬하더라도 살을 맞대는 사람에게는 인색하게 구는게 한국인이다. 지금이라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먼저 다가갈 것"을 주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