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강식에는 심두섭 김포향교 전교를 비롯, 민택기 통진향교 전교, 이용협 유도회 시지부 부회장 등이 참석해 66명의 입학생들을 격려했다.

성균관 총무처장 최영갑 교수(철학)는 "인의예지, 특히 인사는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적 도리"라며 정중한 인사를 시작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최교수는 "최근 가정, 직장, 학교 등 각 사회구성체의 붕괴는 이미 예정된 일"이라며 "대학 진학 공부만 하지 인격적 수양을 가르치지 않는 가정 교육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교수는 "우리 민족 고유의 가족 연대를 지키기 위해서는 작은 예절부터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진숙 주부(서울 강서구)는 "친구들의 추천으로 먼 길을 달려와 교육에 참여했다"며 "가정의 갈등 원인 등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청강 소감을 전했다.

김포향교 명륜대학은 23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9개월에 걸쳐 매주 수요일에 열리며, 생활예절, 공자 사상, 위계질서, 명절차례 등의 교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