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세입자와 시행사 간 마찰로 진통을 겪어온 고촌 신곡리 수기지구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15일 이 일대 9만9천여평 개발계획변경안을 승인, 실시계획 수립이 마무리되는 내년도 중반기 즈음에 분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영개발지인 신곡지구와 국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수기지구는 고촌 택지개발의 양대 축으로 지난 97년 공영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됐으나 지주들의 반대와 비행기 소음 등 환경 문제에 부딪쳐 개발이 유보돼 왔다.

환지방식이 적용돼 고촌도시계획사업조합이 추진 중인 이 지역은 2종일반주거지역이 전체면적의 71.5%인 7만1천평으로 결정, 2,700여세대 8천여명 인구 수용이 예상되고 있다.

15층 이하 200% 용적률 선에서 개발이 가능한 공동주택용지는 5만1천여평.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경관(완충)녹지 등 녹지율은 21%에 달하며 재해예방과 생태공원화를 위한 유수지 1천평이 새로 추가됐다.

2개의 출입로 중 한화아파트 입구를 관통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과 군 협의 등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