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

모두가 알 듯이 김포는 수도권의 몇 안 되는 도농복합도시다. 그리고 경기도에 네 곳 밖에 없는 접경지역이기도 하다. 물론 다른 모습도 있다. 신도시 개발로부터 시작된 도시화의 바람 또한 거세다. 그럼에도 김포시가 접경지역에 위치한 도농복합도시라는 점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김포시의 현재이자 미래 모습이다.

이런 김포시의 모습은 현재의 김포시를 규정한다. 한강신도시를 포함한 김포시 중남부지역은 높은 인구밀도와 다양한 편익시설을 갖춘 도시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북부 접경농촌지역은 군사시설보호법의 규제를 받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지역주민의 경제활동은 여전히 커다란 제약 속에 있다.

김포시는 이런 현황이 제대로 활용될 때 미래 비전이 제시될 수 있다. 즉 중남부의 소비처와 북부의 생산처를 어우르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 이번에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NEXT 경기 창조오디션」공모사업에 응모한 ‘김포 할랄․韓(한) 신문화 융합 프로젝트’가 바로 하나의 대안으로 정책입안과 실현이 가능한 정책이 될 수 있다.

‘김포 할랄․韓 신문화 융합 프로젝트’는 한강하구를 생태농업구역으로 지정해 할랄 농축수산물을 생산하고(1차 산업) 한류생태농업 식문화 체험센터를 건립하며(2차 산업) 할랄․韓 플라자 및 거리를 조성하는(3차 산업)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북부지역의 한강하구를 중심으로 쌀, 인삼, 포도, 배, 한육우, 양계 7개 품목군을 집중 육성하는 DMZ(비무장지대) 한강생태농업구역을 조성한다. 생산품목별 할랄 인증과 친환경 농산물 재배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폐교 및 소규모학교를 중심으로는 영농체험학교 운영과 생태농업 및 할랄농업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 안내소와 할랄문화전시관, 뷔페식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유기농 뷔페 생태 식(食) 체험센터와 농장, 공장, 매장, 체험장을 겸하는 복합 4-Place(포-플레이스)를 건립하고, 농축수산식품 수출거점인 할랄 물류단지와 건강 기능성 식품 생산시설 및 맞춤형 웰빙 도시락 가공 시설을 건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신도시 지역에는 뷰티전문샵, 할랄․韓 레스토랑, 할랄푸드 및 친환경 신선식품 판매점을 갖춘 할랄․韓 플라자를 건립하고, 호텔이 들어서는 할랄․韓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앞서 설명한 김포의 현황 및 미래상에 근거하지만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지척에 두고 있는 김포시의 인접 환경과도 밀접하게 관계있다. 실제로 2014년 우리나라를 찾은 무슬림 관광객은 75만명이다.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5%씩 증가하고 있다. 또 할랄은 전 세계 식음료시장의 17.7%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관광산업과 수출산업의 중심에 김포시가 위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점에서 국내 어느 도시도 김포시 보다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는 곳은 없다고 단언한다. 김포시의 미래비전으로 이보다 더 나은 것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이제 와서 김포시를 인근 고양시(한류우드, 웨스턴돔, 각종 방송시설 입주), 파주시(출판단지, 헤이리), 부천시(만화 및 공연문화 영화제, 문화시설)와 같은 방법으로 쫓아가서는 미래가 없다. 우리의 현재 모습에 기반한 미래비전 창조만이 김포시가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대안이다.

수도권의 다른 도시를 쫓아가는 것처럼,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들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김포시가 현재 가지고 있는 조건과 이를 실행하려는 의지, 시민들의 지지가 바로 성공의 열쇠다.

다시 한 번 찾아온 김포 미래발전의 호기를 기회로 이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발상의 전환으로 김포시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1차 산업과 한강하구 평화생태 존을 테마로 도시와 농촌 뿐 아니라 세계와 교류하는 신문화 융합 6차 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우리 김포시의 것으로 만들어 갈 손길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할랄

할랄(아랍어: حلال, "허용된"이라는 뜻)은 이슬람법(샤리아)에 허용된 항목을 뜻하는 말로, 주로 이슬람법상 먹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금지되어 있는 것은 하람("금지된"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이는 하렘과 같은 어원을 갖는다. 이슬람법에서는 돼지고기와 동물의 피, 부적절하게 도축된 동물, 알콜성 음료와 취하게 하는 모든 음식, 육식 동물과 맹금류 그리고 앞에 언급된 품목이 함유된 모든 가공 식품이 금지되어 있으며 '부적절하게 도축된 동물'이 금지된다는 말은 허용된 동물이라도 자비하(ذَبِيْحَة)라는 이슬람 도축 방식에 의해 도축한 것만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출처=위키백과> 

경기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심사위원단이 정하영 김포시의회 의원이 김포시를 통해 제안한 '김포 할랄․韓(한) 신문화 융합 프로젝트'를 심사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오디션 형식을 빌어 400억원의 시책추진보전금 예산을 시ㆍ군에 지원했다. 그간 일률적으로 나눠줘 효용성이 떨어지던 도지사의 쌈지돈을 효과성과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몰아주는 제도다. 7월 말까지 시ㆍ군별로 접수를 받았으며 현재 심사 중이다. 지원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400억원이며 입상 순위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지난해 창조오디션에서는 가평군의 ‘가평 뮤직 빌리지 조성 사업’이 대상인 굿모닝상을 수상해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으며 부천, 시흥, 포천, 안산, 파주, 양평 6개 시ㆍ군도 창조오디션으로 사업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경기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심사위원단이 정하영 김포시의회 의원이 김포시를 통해 제안한 '김포 할랄․韓(한) 신문화 융합 프로젝트'를 심사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오디션 형식을 빌어 400억원의 시책추진보전금 예산을 시ㆍ군에 지원했다. 그간 일률적으로 나눠줘 효용성이 떨어지던 도지사의 쌈지돈을 효과성과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몰아주는 제도다. 7월 말까지 시ㆍ군별로 접수를 받았으며 현재 심사 중이다. 지원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400억원이며 입상 순위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지난해 창조오디션에서는 가평군의 ‘가평 뮤직 빌리지 조성 사업’이 대상인 굿모닝상을 수상해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으며 부천, 시흥, 포천, 안산, 파주, 양평 6개 시ㆍ군도 창조오디션으로 사업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