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고촌면 김포매립지 부천 방향 도로에서 사고 출동이 접수됐다.
출동 중 신고자와 전화통화를 해보니 1톤 트럭 뒤를 따른던 승용차가 앞 차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의 양쪽 다리가 끼어 빠져 나올수 없는 상황이었다.

졸음 운전으로 승용차가 앞에서 신호대기로 정차하고 있던 승합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중앙선을 침범, 맞은편에서 오던 포터차량과 충돌하고, 포터차량 뒤에 오던 타우너 차량이 포터와 추돌하면서 생긴 다중 사고였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 경상의 요구조자 1명을 인근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한사람의 졸음운전과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두번쯤 졸음운전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나뿐아니라 제3의 생명까지 위협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나른한 봄철은 운전 중 졸음에 빠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감기약 진정제 등 약물을 복용할 경우, 체력이 약한 노인 또는 체력을 과신하는 10~20대 운전자들이 졸음운전을 할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행계획을 세울 때 거리나 시간만 고려하지 말고 신체 컨디션, 도로사정, 기상상태 등을 감안하는 게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시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졸음이 올 때는 무조건 길가의 안전지대에 차를 세워놓고 10~20분 토막잠을 자도록 한다.

충분한 산소섭취와 근육피로 해소를 위해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는 것도 좋다. 장시간 운전할 때는 커피, 콜라, 녹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