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11시 40분경 상황실로부터 월곶면 고막리 정각사 입구에서 사람이 개에 물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을 확인했으나 개는 보이지 않았고 50대 후반 여인이 겁에 질려 주위 이웃에 보호를 받고 있었다.

목격자들 진술로는 사람 몸집만한 개가 난데없이 나타나 여인을 마구 물어 뜯었다는 것.
대원들이 급자를 살펴보니 우측가슴부위와 어깨, 좌우측 손가락, 팔목 등을 물려 출혈이 심했으며 마비증세까지 나타나고 있었다.

구급차로 이송하기 위해 다가가는 순간 갑자기 큰 개가 나타나 이홍구 대원에게 달려들어 우측 허벅지를 물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큰 상처는 입지 않았으나 이 대원은 "개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참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마을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개에 물렸을 때
개와 같은 동물은 입속에 세균이 많으므로 심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우선 당황하지 말고 비누나 물로 씻고 난 후 깨끗한 거즈나 수건 등으로 덮어주고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된장을 바르거나 피가 난다고 지혈가루를 뿌리는 행위는 상처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기들은 피부 조직이 약해 개에게 심하게 물리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 시민들의 재산과 인명을 지키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고 현장을 누비는 김포소방서 대원들. 생생한 구조·구급 현장을 독자들에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