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성심병원 의료진은 25일 월곶면 고막리 푸른언덕교회를 찾아 마을 저소득층 노인 50여명에게 의료봉사를 펼쳤다.

접수, 혈압측정, 진료, 처방(주사, 물리치료)까지 마치면 처방약을 받기까지 진료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때문에 간혹 거동하기 힘든 노인들은 벌써 자기 차례가 됐느냐며 너스레를 늘어놓기도 한다.

혈압이 높아 진료소를 찾았다는 조재금(75·고막리) 할머니는 "시내 나가는게 수월치 않아 병원 한번 가기 힘든데 이렇게 찾아와 진료해주니 편하다"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순규 이사장은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노인들을 중심으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통진읍에 소재한 하나성심병원의 의료봉사는 3년전 통진성당에서부터 시작됐다.

의료진은 지난해부터는 더 많은 노인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통진성당, 양촌면 소망의 집, 푸른언덕교회에 매달 한차례씩 무료진료소를 차려 지역 노인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