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면 주민대책위원회가 환경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철회시키기 위해서는 면민들 외에 범시민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면민들은 11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임종근 시의원과 정인국 사회단체연합회 상임의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대책위 명칭을 '하성을사랑하는모임(이하 하사모)'으로 정하고 하부조직 정비와 함께 체계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하사모는 특히 "습지지정 반대 운동은 하성에서 시작했지만 면민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전 시민이 참여해 시의 낙후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근 의원은 "시 공무원들은 지난해부터 추진되던 습지지정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고 지적하고 "환경부의 추진사항에 따라 대처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하겠다"고 말했다.

정인국 김포시사회단체연합회 상임의장은 "환경단체들은 지역실정도 모른채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며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시켜 중앙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궐기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사모는 최중선 사무국장과 정순봉, 유재성 사무차장을 선임하고 조한웅, 임종근, 황수현, 민재기, 이재구, 이장규, 황우혁, 이준래씨 등을 고문으로 추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