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이 정왕룡 시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전원이 찬성해 통과시킨 '김포시 난민 지원 조례"와 관련 "예산편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김포시의 재정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뜻과 예산편성 불가를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13일 오전 11시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6기 취임 1주년 언론 브리핑에서 "경기도에 심의가 올라가 있고 최종적으로 판단 될 것"이라며 "다만, 난민에 대한 인정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집행부(김포시)도 부담"이라고 속내를 비쳤다.

그는 이어 "난민법에 의해 국가에서 지정된(인정된) 난민들이 혜택을 받으면 집행부도 어느 정도 지원 근거가 (되겠지만) 이건 너무 포괄적이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며 "최종적으로 지원조례가 결정이 돼도 시에서 당장 예산을 편성해서 지원하는 데는 굉장히 어려움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어떻든 취지에 대해서는 동감하나 현실적으로 난민 전체를 지원하기는 어려움 있다"고 예산편성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