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에 '메르스 관련 현안사업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홍철호 국회의원도 정부와 여당에 김포 예산 배정을 요청하는 등 정부 메르스 추경에 현안사업 반영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새정치는 지난달 정부에서 15조원 이상의 이른바 '메르스 추경'이 발표되자 경상비 적자분을 메우는데 불과하다며 지역별로 실질적 현안사업의 반영을 주장하고 있다.

김포시도 그 일환으로 한강신도시 보건소 분소 등 130억원의 현안사업 예산을 지난 2일 새정치 중앙당에 건의했다. 김포시 요청 현안사업은 정부 반영 전 새정치 중앙당의 요구안에 우선 포함돼야 하며 이번 주 중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메르스 관련 현안사업으로 한강신도시 보건소 분소 건립 예산 124억여 원을 요청했다. 보건소 분소는 구래동 345-4번지 일대로 구래동 한가람초와 한가람중학교 사이에 있다.

대지면적 3,555평방미터, 건축면적 2,314평방미터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오는 8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예산이 없어 착공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김포시는 또 산업단지 조성으로 공공보건의료 수요가 늘고 있는 학운리보건진료소 리모델링 예산 1억원도 요청했다.

임대주택 증가로 공공보건 취약지역이 늘고 있고 사스,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서비스를 위한 신도시와 산업단지의 공공의료 서비스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포시는 메르스 확진자 발생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크다며 중소유통공동도매센터 운영자금으로 5억원, 확진자가 경유한 의원 2곳과 마트 1곳의 피해손실보상도 건의했다.

한편,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경기도 김포)도 정부 메르스 추경 예산이 김포에 적시 투입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 지도부에 이미 요청을 마쳤다.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관련 추경 예산은 △메르스 의심, 확진 환자 격리치료비 지원(20억원) △음압병상 확충(284억원) △메르스 관련 장비지원(736억원) △감염관리실 설치(423억원) △메르스 격리가구 긴급생계지원(200억원)이다.

홍 의원은 “경제활성화와 함께 신종감염병 대응이 추경의 목적인 만큼, 김포 곳곳에 관련 예산이 제대로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