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의원 "국민편익 우선조치, 근본적 경계대책 필요"
최윤희 합참 "전향적 긍정적인 방안마련 위해 계속 노력"

지난 6일 국회 국방위원회 한강하구 철책제거 소위원회가 열려 그간 실무협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 검토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부, 군 등은 철책제거를 검토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4월 9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현장 방문 등 활동을 해 왔다.

홍철호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합참의 보고사항 중 군사 기밀이 포함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군에서는 이전보다 일부 진전된 방안이 제시됐다. 당초 이날 회의에는 3성 합참 작전본부장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최윤희 합참의장이 직접 참석했다.

홍철호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 편익증진과 소위원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우선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초기대응과 함께, 근본적으로는 제대로 된 한강하구 경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는 또 "철책이 일부 제거 되면, 군의 경계수단 뿐 아니라 수변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효과적인 감시대책이 되어 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어 "앞으로 논의될 방안은 기본적으로 철책을 (일부라도) 제거한다는 전제하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경계대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의장은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방안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군사적인 측면에서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경계목적을 달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는 대책이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철책제거 소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달 세 번째 회의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