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는 지난달 23일 대형 아울렛 매장에서 고가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A씨(48세, 여) 등 여성 6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로 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죄명은 특수절도 및 상습특수절도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50대에서 60대의 여성들로 모두 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했다. 모두가 소매치기 등 전과 10범 이상으로 2명 또는 5명이 함께 다니면서 이른바 ‘바람잡이’, ‘기계’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바람잡이가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 하거나 점원에게 말을 걸며 주의를 분산시키는 사이 다른 피의자가 고가의 물품을 가방에 넣고 현장을 빠져나오는 수법을 썼다.

특히, 구속된 A씨와 B씨는 매장을 돌아다니며 4회에 걸쳐 범행하고, 같은 매장에서 연속으로 2회나 신발을 훔치는 등 범행했다. A씨의 경우 범행 일주일 뒤 해당 매장에 훔친 신발을 신고 나타나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하지만 피의자들은 함께 매장을 간 적은 있지만 사전에 범행을 모의 하거나 역할 분담한 사실 등은 극구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