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유석진 김포시의사회장, 유영록 김포시장, 조재형 보건소장, 신경란 보건행정과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과 유영록 김포시장이 23일 오전 김포시 사우동 연세내과의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연세내과의원은 수비뇨기과와 함께 70대 남성 메르스 확진자가 내방해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휴원하고 의료진은 2주간 자가 격리된 바 있다.

20일부터 외래진료 환자를 받고 있지만 재개원 홍보가 안 돼 아직까지 진료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내원 환자는 메르스 사태 전과 비교해 50% 정도 감소했고 의료진의 가족들도 주위의 오해에 마음을 졸여야 했다.

추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의사협회 명의의 ‘메르스 걱정 없이 안전하게 진료받으셔도 됩니다’ 프랜카드를 연세내과 측에 전달한 뒤 “(정부의) 감염병 관리와 대처 시스템이 하루 빨리 만들어져야 한다”며 “당사자도 자신이 환자인지를 모르고 그냥 병의원을 다녔다”고 지적했다.

추 회장은 또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병의원에 대한 손실보상 등 지원책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손실액 평정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협회에서 지침을 주겠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 연구하겠다”고 답했다.

유영록 시장은 “어려운 가운데에도 잘 협조해 줘서 고맙다”며 “모두 이상 없다고 결과가 나와 안심하고 예전처럼 진료를 받으셔도 된다는 점을 시에서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지역 메르스 사태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 확진환자 3명 중 지난 주 70대 남성이 사망했지만 50대 부부 중 아내가 어제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았고 남편도 1차 음성에 이어 내일 중 2차 결과에 따라 최종 완치 판정이 예상된다. 자가 격리와 능동 감시 모니터링 대상자도 오늘 오전 현재 7명으로 급감했다. 

또한, 수비뇨기과가 지난 주 재개원했고 확진자가 둘러 휴업에 들어갔던 풍무동 엔마트도 오늘부터 정상 영업에 돌입하는 등 안정기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