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버스공영화 사업을 두고 시가 재정부담 감소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8일 주무부서, 의회를 대상으로 경기도가 실시한 버스공영화 사업 중간 용역 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경기도와 40억원으로 추산된 사업비 절감 방안 협의를 위해 설명회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시는 "용역업체가 시의 교통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채 최대 사업비를 산출해 재조정을 요구했다"며 "노선입찰제 등을 통해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도와 절반씩 사업비를 부담키로 했던 시는 이번 사업에 최대 8억여원의 사업비를 부담하고 나머지 부분은 국도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버스 공영화 사업을 통해 도심에 집중된 중복노선의 조정과 대중교통 서비스 및 수송능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발주한 '경기도버스노선 공영화 사업시행방안 연구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김포, 성남 지역에서 버스공영제를 시범실시할 예정이다.

전 버스노선을 행정기관이 관리하며 각 노선마다 입찰을 실시, 운수업체에 해당 노선 버스운행을 위탁하는 공영제는 행정기관에서 운행수익금 전액을 관리하는 대신 버스업체는 행정기관에서 운행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