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6일 간 발생하지 않고 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자도 줄면서 기세가 한풀 꺽이는 모양새다.

앞서 김포는 5월 29일 첫 자가격리자가 발생하고 이달 들어 12일 확진환자가 3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다.

또 밀접접촉 격리자가 하루새 2명이 줄어 76명으로 떨어졌고, 능동감시 대상자는 85명에서 40명으로 줄며 모니터링 대상에서 해제된 사람이 86명을 넘었다.

17일 자정을 기해 해제된 모니터링 대상자들은 대부분 사우동 수비뇨기과의원 의료진과 가족들이다. 수비뇨기과는 지난 3일 75세 남성 확진환자가 내방해 그 날을 기점으로 17일까지 휴원에 들어갔고 병원 내외부를 소독한 뒤 오늘부터 정상 진료에 들어갔다. 

또한 해당 확진환자가 5일 둘렀던 사우동 연세내과의원 의료진들도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는 등 19일을 기해 81명이 추가 해제될 예정이다. 격리, 능동감시 대상자가 더 늘지 않으면 20일부터 모니터링 대상자는 39명으로 크게 줄게 된다.  

하지만 언제라도 복병이 나올 수 있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어제만해도 인천의 모병원에 근무하는 김포 거주 간호사 한 명의 음성, 양성 판정을 놓고 두 지역이 발칵했다.

해당 간호사는 3차까지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인천 서구청의 문서가 구의원을 통해 퍼지면서 개인신상 공개 문제로 파장을 낳고 있다. 해당 간호사는 최종 음성 판정에도 이틀 간 수원의료원에 격리될 예정이다.  

김포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 관계자는 "75세 남성 환자의 이동 동선 3곳 중 그동안 아무 증세도 없는 수비뇨기과 의료진들이 어젯밤 12시를 기점으로 해제돼 오늘부터 개원한다"며 "내일과 주말을 기점으로 모니터링 대상자가 더 줄 것"이라고 내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