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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았을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떨림을 느꼈습니다", "광활한 숲, 자연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어요."
천연기념물 324호 큰소쩍새를 직접 놓아준 김태연 학생(사우고1)의 소감이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시지회가 4일 장릉에서 천연기념물 야생조류를 날려 보냈다.
이날 방사된 조류는 멸종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324호 수리부엉이를 비롯해 황조롱이(323호), 큰소쩍새(324호),
칡부엉이(324호), 말똥가리 등 총 8마리.
민병혁 지회장은 "인간의 지속적인 관심만이 새들의 생명과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지회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8종, 86마리의 천연기념물을 구조했으며 매월 2~3회의 밀렵감시 및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방사 행사에는 유정복 국회의원, 김동식 시장, 이용준
시의회의장, 조한승 문화원장 외에 사우고등학교 학생 3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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