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발생한 김포 고촌 경인아라뱃길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로 1명이 숨지고 280여 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50대 B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부탄가스 등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물건을 내리는 모습.

김포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28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 경찰은 유력 용의자를 특정하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김포소방서는 이번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로 발생한 재산피해가 부동산 180억원, 동산 100억원 총 2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화재원인으로는 방화가 꼽히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발생신고 1시간 전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 50대 남성의 수상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화물 운반기구에 휴대용 부탄가스통 수십여 개와 화분 받침대를 싣고 5~7층을 차례로 돈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 남성이 해당 층마다 가스통을 놓고 불을 붙여 탈출 시간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경비원 A씨는 당초 6층 엘리베이터 내부가 아니라 엘리베이터 바깥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내부에 인화성 물질을 반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협력업체 직원 B모씨의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어제 새벽 2시 15분쯤 김포시 고촌읍의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큰불이나 경비원 34살 A모 씨가 숨졌고, 창고건물과 보관 중이던 의류 1,600 톤이 불탔다.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현장. 건물을 지탱하던 H형강이 화염을 이기 못하고 휘어져 있고 콘크리트 기둥도 떨어져 나간 모습.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현장. 외부의 철제 벽면이 녹아내려 있다.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현장 측면. 해당 물류창고는 가로 200m 세로 100m에 이르는 대형 건물이다.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현장.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현장.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현장 1층 자동 물류시스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