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비료제조 업체인 I농산(하성면 가금리) 퇴비에서 유해성분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일 지난해 4/4분기 중 전국 65개 시·군의 비료생산 및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성분검사를 실시한 결과, I농산 비료를 포함한 22개 제품이 유해성분 초과 및 주성분 미달됐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I농산의 그린(1급)퇴비는 지난해 6월 제조된 것으로 유해성분 니켈이 기준치 25mg/kg 보다 많은 26.7mg/kg이 검출됐다.

니켈은 토양을 오염시키는 중금속으로 토양에 오래 남아 있으며, 식물의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생물체에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

농진청은 I농산의 그린(1급)퇴비 등 적발된 업체 해당 시·도지사로 하여금 영업정지 1개월 이상에 해당되는 행정처분, 회수·폐기 조치토록 하고, 농협중앙회에는 계통구매 계약·해지 등의 조치를 통보했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그린(1급)퇴비는 제조를 중단한 상태며 제품 수거 당시 직원의 실수로 재고품을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